유리 동물원



연극을 볼 때면 가끔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연극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관객과 직접 호흡 한다는 연극 본래의 강점이 너무 잘 드러나서, 외면하고 싶을 때. 자신을 없애는 배우의 연기를 바로 눈 앞에서 보고 있기가 힘들때. '유리 동물원'은 바로 그런 연극이었다. 난 이 연극의 세상을 내 상상속으로도 들이고 싶지 않다.

by 주이 | 2008/05/29 23:47 | 트랙백 | 덧글(1)

요즘 자주 듣는 곡. FPM - Belinda May



FPM이 리믹스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 Belinda May. 이 곡이 들어있는 Sound Concierge Annex 앨범은 몇 년전 부터 아이팟에 들어 있었는데 어제서야 이 곡을 처음듣게 됬다. FPM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Zoo 앨범 이후로 온갖 시리즈들과 리믹스의 리믹스들이 난립하면서 - 물론 그 곡들이 안좋은건 아니지만 - 노래와 앨범을 다 파악하길 포기해버렸음-.-



There must be an angel의 7-8분짜리 버전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느 앨범에 있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짧은거 보다 이게 좋은데.


11시 25분인 지금, 텐님과 비슷한 심정이다.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다니. 스스로에게 화가난다.

by 주이 | 2008/05/28 23:29 | 트랙백 | 덧글(3)

PG : 고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What You'll Wish You'd Known은 PG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스피치를 위해 쓴 글입니다. 그러나 학교 당국이 초대를 거부해서 연설은 없었고 결국 글만이 남았죠. 이 글은 저보다 10살은 어린 이들을 위한 글이란 이유로 제가 가장 오랬동안 미루어둔 그의 글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대학생과 직장인에게도 이 글은 유효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오히려 더.



If I had to go through high school again, I'd treat it like a day job. I don't mean that I'd slack in school. Working at something as a day job doesn't mean doing it badly. It means not being defined by it. I mean I wouldn't think of myself as a high school student, just as a musician with a day job as a waiter doesn't think of himself as a waiter.

(중략)

Right now most of you feel your job in life is to be a promising college applicant. But that means you're designing your life to satisfy a process so mindless that there's a whole industry devoted to subverting it. No wonder you become cynical. The malaise you feel is the same that a producer of reality TV shows or a tobacco industry executive feels.

(중략)

Your life doesn't have to be shaped by admissions officers. It could be shaped by your own curiosity. It is for all ambitious adults. And you don't have to wait to start. In fact, you don't have to wait to be an adult. There's no switch inside you that magically flips when you turn a certain age or graduate from some institution. You start being an adult when you decide to take responsibility for your life. You can do that at any age.





참고로 이 글은 결코 "열정" 이나 "지금 당장"을 대책 없이 강조하는 faked enthusiasm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PG는 학교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말하지 않고, 그 정반대를 말했습니다. (보통 학업 성적이 우수해야 PG가 말하는 '언제나 많은 선택권'을 가지기 쉽습니다.) 다만 학생 신분을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삼아서 결국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일로 바빠지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죠. It means not being defined by it.

by 주이 | 2008/05/26 23:49 | 트랙백 | 덧글(0)

Magnolia - Wise Up


내 주위엔 이 영화를 '인생의 영화' 로 생각하는 지인들이 몇몇 있지만 난 아니다. 그럼에도 난 이 영화를 그들보다 더 많이 보았는데 (5-6번쯤?) 그건 모두 이 장면을 보기 위함이었다. 난 영화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쉽게 매혹되는 편이다.



사족으로 이 영화에 나오는 퀴즈쇼와 천재꼬마가 샐린저의 시모어와 '지혜로운 아이들' 을 모티브 삼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시모어와 비교하기엔 너무 세속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그것도 사실 의도한것이 아닐까.


by 주이 | 2008/05/08 22:00 | 트랙백 | 덧글(0)

미중년, 아니 미노년 David Bowie - Starman



눈좀봐 +_+ 이렇게 늙고 싶....어요.

by 주이 | 2008/05/06 23:4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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